경기도 수원시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운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이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실린다.
수원시는 9일 “올해 새 학기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정 사회 교과서의 107쪽에 ‘도시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라는 읽기 자료의 사례로,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의 수립 과정이 실린다”고 밝혔다.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은 수원 시민들이 ‘20년 뒤 수원시의 모습’ 등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구상 단계부터 참여해 구체적 실행 방안까지 마련한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초등학생부터 80대까지 시민계획단(130명), 청소년계획단(100명)을 꾸려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기본계획을 만들었다. 신규 개발이나 교통 확장 등 도시개발 청사진을 담은 도시기본계획은 지금까지 공무원들과 전문가들이 주도해 만들어왔다.
이경우 수원시 공보담당관은 “전국 최초로 시작된 수원의 시민참여형 도시혁신 사례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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