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읍 영농조합 생산분
노루 포획 엽총산탄 들어간듯
노루 포획 엽총산탄 들어간듯
일본에 수출한 제주산 양배추에서 엽총 산탄이 발견돼 수출이 중단됐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일본 수입업체가 제주에서 수입한 양배추를 쪼개 포장하는 과정에서 지름 2㎜ 크기의 엽총 산탄이 발견돼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제주산 양배추 수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고 11일 밝혔다. 엽총 산탄은 제주시 한림읍 ㅌ영농조합이 지난달 하순 일본에 수출한 양배추 2000t 가운데 일부에서 나왔다.
도는 엽사들이 쏜 엽총이나 노루 포획 과정에서 사용한 엽총 산탄이 양배추 밭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수렵을 허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노루 포획을 허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관련부서와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출품에 대한 농산물 산지 검역 때 병해충뿐 아니라 이물질에 대해서도 검사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농작물 주변 수렵금지 구역을 홍보하기로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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