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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 ‘새누 장애인 야간학교’ 문열어

등록 2005-09-06 17:56수정 2005-09-06 21:05

장애인 야간학교
장애인 야간학교
“못배운 장애우에 ‘새 세상’ 활짝”
 교육받을 기회를 놓친 장애인을 위한 배움터가 최근 전북 전주시 인후동 전주지방노동사무소 종합청사 맞은 편에 문을 열었다.

9평 남짓한 조립식 건물에 마련된 ‘새누 장애인 야간학교’는 지난 4월 장애인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출범한 중증장애인 지역생활지원센터(소장 강현석)가 주관해 5일부터 첫수업을 시작했다.

‘새누’는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배움의 기회를 찾은 장애인들이 새롭게 세상을 맞이한다는 의미이다.

공간이 비좁아 책상을 10개밖에 마련하지 못했으나, 학생이 애초 10명에서 15명으로 늘었고 문의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학생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30~40대 지체장애자들이 대부분이다.

현직 교사와 대학생·직장인 등 자원봉사자 5명이 국어·영어·수학·한자 과목을 맡고 있다. 수업은 월·화·목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진행한다. 빠듯한 살림이지만 수업료는 무료이고 차량과 교재 및 저녁식사도 지원한다.

부동산 사무실로 사용하던 작은 건물을 올 연말까지 무상으로 임대했다. 바자회 등으로 기금을 모아 내년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마련해 수준별 분반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직까지 보조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이 야간학교는 책과 필기도구 등 작은 정성과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강현석 소장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움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이 살아가는 지혜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야간학교의 설립취지”라고 말했다. (063)247-1507.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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