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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아파트 관리비 1억8천만원 현금 보관하면서 흥청망청

등록 2014-02-12 22:05

대구시, 16곳서 비리 184건
공사·물품구매 규정 위반도
4건 수사 의뢰·30건 과태료
입주민들이 낸 아파트 관리비가 줄줄 새고 있다.

대구시는 12일 “대구시내 300가구 이상 아파트 16곳을 특별감사해 184건의 비리를 적발했다. 이 가운데 4건을 수사 의뢰하고, 30건에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나머지 150건에 대해 주의 또는 시정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오는 4월까지 입주민들이 감사를 요구한 300가구 이상 아파트 27곳을 정밀감사할 계획이다.

감사 결과를 보면, ㄱ아파트는 관리비 1억8000여만원을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현금으로 사무실에 보관하며 사용하다 적발됐다. 대구시는 사무실에 보관한 관리비 1억8000여만원 가운데 2600여만원의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입주자 대표와 관리소장 등 4명을 수사 의뢰했다. ㄴ아파트는 최근 난방공사를 했는데 공사금액에서 3000여만원의 행방이 불분명한 상태이다. ㅇ아파트는 아파트 안에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관리소장의 친척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ㅅ아파트는 조명시설을 구입하면서 시가보다 5000만~6000만원 비싸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원구 대구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새누리·달서5)은 “입주민들의 감사 요청이 없더라도 관련 법규에 따라 아파트 비리에 대한 대구시의 직권조사가 가능하다. 아파트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감사인력을 늘려 해마다 300가구 이상 아파트 250여곳을 감사하고, 300가구 미만 아파트도 무작위 표본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의 아파트는 300가구 이상 750곳, 300가구 미만 835곳이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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