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경찰서는 14일 청계산 일대 등산로에 주차된 차량 수십대의 유리를 부수고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오아무개(50)씨를 구속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20일 오후 4시40분께 청계산 등산로 근처에 세워둔 승용차의 유리를 돌로 깬 뒤 안에 있던 명품 지갑 등 2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25차례에 걸쳐 2600만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청계산 등산로에서 차량 털이를 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12월3일 공중화장실 꼭대기에 캠코더를 설치해 오씨를 붙잡았다. 같은 범죄를 저질러 6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오씨는 훔친 돈 대부분을 경마장에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왕/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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