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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노동자 1명 추락사…안전망도 찢어져

등록 2014-02-17 20:06수정 2014-02-17 21:41

업체 “안전벨트 풀고 이동중 사고”
경남 밀양시 초고압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송전탑에 올라가 조립 작업을 하던 한국전력공사 외주 시공업체 직원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해 10월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이후 사고로 현장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께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에서 ㅅ전력 직원 이아무개(43)씨가 83번 송전탑에 올라가 30m 높이에서 작업을 하던 중 떨어졌다. 이씨는 지상에서 높이 16m 지점에 설치한 안전망에 떨어졌으나, 안전망이 찢어지는 바람에 땅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에서 오후 4시50분께 숨졌다.

사고 당시 이씨는 크레인이 올려주는 자재를 철탑 위에서 받아 동료 4명과 조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ㅅ전력 관계자는 “이씨가 작업구역을 옮기려고 철탑에 몸을 묶은 안전벨트를 풀고 다음 작업구역으로 이동하는 순간 추락했다. 철탑 위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보조벨트까지 매도록 돼 있으나, 사고 당시 이씨는 보조벨트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83번 송전탑 설치 공사를 중지시키고 안전장치 설치 여부, 안전교육 실시 여부, 작업자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10월1일 밀양 4개 면에 송전탑 52개를 설치하는 공사를 재개했다. 17일 현재 29곳에서 공사를 벌여 11개 송전탑은 조립을 끝냈다.

밀양/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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