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극단 새벽이 창단 30돌을 맞아 연극학교를 개설했다.
극단 새벽은 ‘효로 연극학교’를 17일 개설했다고 밝혔다.
1기 수강생은 이날부터 6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 저녁 7시30분 연극 개론과 연극사 등 이론 교육과 호흡·발성·발음·훈련·연기실습 등을 한다. 수강생들은 연극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과 23살 이상의 배우 지망생이다. 극단 새벽은 창단 때부터 꾸준히 진행한 연극 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할 계획이다.
‘효로 연극학교’의 ‘효로’는 해가 뜨면 사라지는 새벽이슬을 뜻하는 것으로, 1984년 21살 때 극단 새벽 창단 구성원으로 입단해 부산 연극계를 지켜오다 43살 때 암으로 세상을 떠난 윤명숙 배우의 별호이다.
극단 새벽은 상품성을 잣대로 연극을 평가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 ‘삶의 연극화, 역사의 연극화’를 내걸고 창단됐으며, 모든 단원이 극단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지는 동인제 방식의 연극집단이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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