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양면 농장 7천마리 살처분
지난 14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징후가 발견된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오리농장도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안성·화성지역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기존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17일 “어제 농식품부로부터 ‘안성 미양면 오리농장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고병원성(N5H8형)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11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에서 600m가량 떨어져 있으며, 방역관이 예방관찰 활동 중 2마리에서 의심 증상을 발견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 농장 오리 7천여마리를 이미 살처분한 바 있다. 도는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닭·오리 농장 6곳 10만여마리를 이날부터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기로 했다. 화성지역의 경우 온석동 남양만 인근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 안에 농장 11곳 66만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경기지역에서 살처분된 닭·오리 수는 이날까지 농장 23곳 34만4916마리에 이른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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