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원인 규명·안전 입증해야”
5월 임시개장에도 ‘난색’ 표명
47층 이하 공사는 그대로 진행
5월 임시개장에도 ‘난색’ 표명
47층 이하 공사는 그대로 진행
제2롯데월드의 일부 공사가 화재 원인 규명 때까지 중단된다.
서울시는 17일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화재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안전이 입증될 때까지 47층 철골공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전날인 16일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 47층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불이 나 약 25분 만에 현장 작업인력과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제2롯데월드의 철골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일단 47층 이상으로 증축하는 작업을 멈추고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며, 서울시가 공사 재개 여부를 나중에 결정한다. 47층 이하의 공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돼야 하기에, 공사 중단 기간이 며칠일지 몇 주일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의 5월 임시개장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승인권을 가진 서울시로선 ‘교통과 안전성 검토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롯데 쪽은 그동안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123층)를 제외하고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은 다음달 완공되는 대로 임시 개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 쪽은 본격 개장에 앞서 이 일대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지만, 부근 교통량이 지금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각종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사장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롯데월드타워는 전체 123층 가운데 이제 60층 정도 지어진 상황이라 사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과 안전 등 문제를 충분히 고민해야 하며 매우 보수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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