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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도’ 명칭쓴지 600년 “남북교류로 통일 디딤돌”

등록 2014-02-19 22:10

경기좌·우도 합쳐 태종때 개칭
미래비전 담은 기념책자 내기로
올해로 ‘정도(定道) 600년’을 맞은 경기도가 ‘통일한국의 중심지’로서 경기도의 정체성 찾기에 나선다.

경기도는 19일 “올해는 ‘경기도’란 이름이 한국 역사에서 처음 등장한 해로, 지난 6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경기도가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경기’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려 현종 때인 1018년으로 개성 외곽지역인 경현과 기현을 묶은 것이고, 경기좌도·우도로 나뉘어 있다가 조선 태종 14년인 1414년 2월 ‘경기도’로 개칭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60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도 인구는 수도 서울의 인구를 넘어섰고, 경기도 자체 지역내총생산(GRDP)은 2226억달러에 이르러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세계 184개국 가운데 46위다. 포르투갈의 2205억달러, 아일랜드의 2096억달러도 넘어섰다.

지난 17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경기도 600년을 주제로 열린 학술토론회에서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기 문화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면서 진취적이고 실학적인 성향이 강하다. 경기도 사람들의 이런 전통이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갑 경기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의 역사적 과제는 통일한국의 중심지가 되는 것”이라 말했다. 강 교수는 “경기도는 비무장지대라는 군사적 대치와 함께 남북대화의 현장인 판문점도 갖고 있다. 통일로 이어지는 길목 노릇을 해왔다. 문화 및 농업협력 등의 다양한 남북교류를 통해 통일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갑성 연세대 교수는 경기도의 미래 비전과 관련해 “상생발전 전략을 통해 성장의 동력을 전국적으로 전파하고, 대외적으로는 남북교류 및 국제교류를 통해 경기도 성장의 활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탄생과 관련한 33명의 역사적 인물을 선정하고, 대한민국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 국제화·지방화 시대를 맞는 경기도의 미래 비전 등을 담은 기념책자 등도 제작할 예정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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