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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국내 첫 전각박물관 서울 신촌에 문 열어

등록 2014-02-25 18:48수정 2014-02-25 22:09

최호준 전 경기대 총장. 사진 아트레온 제공
최호준 전 경기대 총장. 사진 아트레온 제공
우석 최규명 선생 작품 450여점
최호준 전 총장 “선친 유산 공유”
“선친께서 평생 남긴 값진 문화유산을 후손들과 나눴으면 합니다.”

최호준(사진) 전 경기대 총장은 26일 오후 5시 서울 창전동 신촌아트레온에서 전각 작품집 <돌을 취하여 보배를 짓다>(取石爲寶) 출간 기념식을 한다. 같은 건물 5층에서는 국내 최초의 전각박물관도 문을 연다.

전각박물관에는 그의 선친인 서예가 우석 최규명(1919∼99) 선생이 30년 남짓 손수 만든 전각 작품 450여점이 선보인다. 최 선생은 1948년 김구 선생과 평양까지 동행해 전 조선 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와 남북 요인 회담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 뒤 국내와 일본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며 서예가로 활동하면서도, 돌 위에 글자를 쓴 뒤 끌로 한자 한자 새기는 전각가로서도 활약했다. 통상 전각 1개 제작에 한 달 안팎의 시간이 걸리는데, 가로 0.5㎝, 세로 0.3㎝의 아주 작은 돌 위에 글자를 새긴 것도 있고, 당나라 시인 이태백의 시 ‘장진주’를 새긴 대형 작품도 눈에 띈다.

최 전 총장은 “선친 작고 이후 15년 동안 간직해왔는데, 세상에 선보여 함께 문화적 향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권유해서 4년 남짓 작품 450여점의 글자를 한학자들과 해독한 뒤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작품집 판매 수익금은 모두 장아람재단에 기부해 장애 어린이들의 치료·교육 등에 쓰도록 할 예정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아트레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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