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연료·종이 원료로 가공키로
울산시는 26일 성창보드㈜, 내광산업㈜, ㈜태화우드, ㈜명광, ㈜울산그린에너지 등 임목폐기물 처리기업 5곳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산업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재선충병 피해목을 임목폐기물 처리공장으로 옮겨 톱밥(우드칩)으로 만든 뒤 화력발전소 연료나 합판·종이 원료로 공급하게 된다. 처리할 양은 올해 벌목하는 재선충병 피해목 9만4000그루 7만5000t,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벌목해 훈증 처리한 피해목 18만8000그루 9만4000t 등 28만2000그루 16만9000t에 이른다.
울산시는 산림청 산불 진화용 헬리콥터를 이용해 재선충병 피해목 운반을 돕기로 했다. 울산시는 기존 훈증 방식에 견줘 10억원의 예산 절감과 재활용을 통한 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병영 울산시 녹지공원과 주무관은 “산속에 이른바 ‘소나무 무덤’이라고 불리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훈증 무더기가 줄어들면서 쾌적한 산림 경관도 되찾고 훈증 약제 사용에 따른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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