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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더샘화장품, 코레일 매장 계약위반 의혹

등록 2014-02-26 22:24

직영 조건 임대받아 위탁
코레일 “사실땐 계약해지”
국내 유명 화장품회사가 직영 조건으로 임대받은 매장을 위탁운영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코레일 쪽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6일 한국화장품 계열사인 더샘인터내셔날과 매장 운영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더샘인터내셔날은 코레일 계열사인 코레일유통으로부터 2011년을 전후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 철도역 구내매장 8곳을 임대받았다. 당시 더샘 쪽은 직접 운영한다는 조건으로 매장을 임차했음에도, 매장 운영자들과 3년 약정의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매장 운영자들의 주장이다. 더샘 쪽은 매장 운영자들과 위임 계약을 맺으면서 보증금 명목 등으로 3000만원을 받은 뒤 1000만원은 상호와 상표 사용 대가, 시설투자비 등의 명목으로 되돌려주지 않는다는 추가 약정서까지 작성했다고 했다. 또 최근 일부 매장의 경우 위탁기간이 남았음에도 더샘 쪽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주장도 폈다. 매장 운영자 ㄱ씨는 “브랜드 인지도가 없었던 더샘화장품의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다른 매장과 비교해도 매출이 뒤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해약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샘 쪽은 위탁운영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더샘 이아무개 팀장은 “역사 매장 직원들은 모두 우리 직원들이다. 코레일 쪽과 임대계약 조건에 맞게 매장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그런 계약서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샘 쪽의 역사 매장 위탁운영 문제는 2년 전인 2012년에도 불거져 매장을 임대한 코레일유통 감사팀이 조사를 벌인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유통 감사팀 관계자는 “직영을 조건으로 전국 철도 역사의 매장 1000여곳을 임대해 주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모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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