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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처단’ 박상진 의사…유물 400여점 기증 받아

등록 2014-02-27 22:08수정 2014-02-27 22:08

박상진 의사
박상진 의사
증손 박중훈씨, 울산박물관에 전달
울산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박상진(1884~1921·사진) 의사의 증손 박중훈(60)씨가 27일 박 의사 관련 유물을 울산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한 유물은 박 의사 부친의 지인이 박 의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박 의사 부친에게 보낸 편지, 박 의사 아들이 작성한 박 의사 활동 기록, 박 의사 조부의 호구단자와 과거 급제 교지 등 박 의사와 그의 가계 관련 400여점이다. 박씨는 2011년에도 박 의사 관련 유물 45점을 기증한 바 있다.

1884년 12월 울산시 북구 송정동에서 태어난 박 의사는 1915년 7월 대구·경북 지역 인사들로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대한광복회를 조직해 총사령을 맡은 뒤, 경북 칠곡의 부호 장승원과 충남 아산 도고면장 박용하 등 친일 부호와 관리 등을 처단하고 독립군 자금 모집 활동을 펴다 1918년 일제 관헌에 체포돼 1921년 8월13일 대구형무소에서 사형당했다. 정부는 그에게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해마다 3·1절을 앞두고 많은 유물이 기증되곤 하는데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박상진 의사를 배출한 집안에서 소중히 보관해온 유물을 기증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일로 여긴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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