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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시교육감 선거…진보 단일화 ‘급물살’

등록 2014-03-05 20:38

장휘국 교육감, 후보경선 수용
“시민사회서 절차·방법 정하라”
윤봉근·정희곤씨와 3자 경쟁
광주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추진되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교육 2기를 만들기 위한 시민후보 단일화 경선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시민후보로 당선된 뒤 교육혁신과 비리척결을 추진해왔다”며 “6월 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의 갈등과 분열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오는 것을 보고 고심한 끝에 경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의 원칙·절차·방법·시기 등은 시민사회가 대동단결해 혁신교육의 대의에 맞게 잘 결정해주기를 바란다”며 ‘현직의 이점’을 포기했다.

앞서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과 정희곤 광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자간 경선을 통한 민주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두 후보는 “공개적 검증과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만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의 정당성이 확보된다”며 “시민 참여로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교육감 후보 등록일인 5월14일까지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운동을 펼쳐왔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입자자 3명 사이에 경선이 펼쳐지게 됐다. 장 교육감은 광주 지부장과 교육위원을 거쳤고, 윤 전 의장은 광주지부 사무처장과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 정 의원은 광주지부장, 광주시의회 교육의원 등을 거쳤다. 3자의 경선에서 주체와 방법, 일정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 교육감은 후보토론이나 정견발표에 참여하려면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현직의 신분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워지게 됐다. 교육감 예비후보의 등록은 5월14일까지 가능하지만, 경선 일정을 고려하면 4월 중순에는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장 교육감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는 ‘추대’를 주장했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경선’에 기울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다른 지역에선 진보후보를 단일화하면서 경남은 여론조사 40%와 선거인단 60%, 인천은 현장투표 55%, 여론조사 35%, 시민단체 10% 등을 반영했다.

진보진영 단일화에 시동이 걸리면서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김영수 광주발전연구소 이사장, 김왕복 전 조선이공대 총장, 박인화 광주시의원, 박표진 전 광주 부교육감,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 등 입지자들의 합종연횡도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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