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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북 오지 마을 5곳에 전깃불 밝힌다

등록 2014-03-05 22:01

봉화군 고선리·성주군 후평리 등
도, 17가구 31명에 전기 공급키로
해발 1217m 청옥산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경북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의 강시골과 도화동 주민들도 오는 10월이면 ‘전깃불’을 구경할 수 있게 된다.

50여년 전까지 화전민들이 살던 이 두 마을에 현재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귀농한 주민 8가구 17명이 옥수수·감자·약초를 재배하며 살고 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이들은 호롱불과 촛불을 켜고 살며, 일부 주민은 태양광을 이용한다.

이용수(63) 고선리 이장은 “깊은 산속이기 때문에 유선전화가 없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도 사용하기 어렵다. 급히 연락할 일이 있으면 2㎞ 떨어진 산 아래 마을까지 달려가야 한다. 이런 마을에 전기가 들어온다니 매우 기쁘다. 주민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5일 “정부의 농어촌 전기공급 사업계획에 따라 올해 2억8000만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3가구 이상 마을 5곳에 전선을 연결하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 혜택을 보게 된 주민은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강시골과 도화동 8가구, 군위군 효령면 마시2리 덕동마을 3가구, 영덕군 병곡면 이천리 못계곡지 3가구,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 매미골 3가구 등 17가구 31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20개 지역 23가구 44명의 주민은 전기 혜택을 받지 못한다.

경북도는 “아직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주민은 대부분 깊은 산속에서 혼자 떨어져 사는 이들이다. 현재 정부는 3가구 이상 마을에 우선적으로 전기를 공급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기까지는 시일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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