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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마항쟁 기념단체들 새 도약 ‘시동’

등록 2014-03-05 22:09수정 2014-03-05 22:12

(왼쪽부터)문정수, 김광수, 우무석
(왼쪽부터)문정수, 김광수, 우무석
부산항쟁기념사업회·민주공원
문정수 이사장·김광수 관장 취임
조직 정상화·특별법 구체화 기대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부산·마산시민들의 뜻을 이어가는 민주단체들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6일 저녁 7시 부산시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부산 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민주공원 관장의 이·취임식을 연다.

앞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지난달 20일 총회와 임시이사회를 열어 문정수(75) 전 부산시장을 2년 임기의 새 이사장으로 뽑았다. 문이사장은 12~14대 국회의원과 1995~98년 부산시장을 지냈고, 96년 부산민주공원 조성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또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김광수(48)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을 1년 임기의 민주공원 관장으로 뽑았다. 김 관장은 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이며, 인제대 통일학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경남 창원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도 지난달 26일 정기총회를 열어 우무석(55) 부회장을 임기 2년의 회장으로 뽑았다. 우 회장은 1979년 부마민주항쟁 당시 경남대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마민주항쟁 기념 시집 <10월의 구름들>을 출간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문 전 부산시장을 새 이사장으로 뽑은 것은 조직의 위기를 극복해 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부산민주공원 조성 범시민추진위원회가 1999년 국·시비 160억원을 들여 설립한 민주공원의 운영을 맡고 있으나, 일부 시의원들이 운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지난해 예산이 2012년 11억800만원에 견줘 31%나 깎였다. 결국 민주공원의 정규직 직원은 18명에서 15명으로 줄었고, 직원 급여도 삭감당했다. 올해도 민주공원 운영을 맡았으나 그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예산도 지난해와 같은 7억6500만원에 그쳤다.

문 이사장과 김 관장은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제정한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 회복과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을 구체화하는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김 관장은 “부마민주항쟁 관련 법률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 정부에 실질적인 후속조처를 내놓을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960년 4·19혁명과 1979년 부산·마산민주항쟁, 1987년 6월항쟁 등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자는 취지로 1989년 창립됐다. 민주공원은 부산·마산 민주항쟁 20돌을 맞은 1999년 10월16일 국·시비 160억원을 들여 부산 중구 영주동의 산 2만337㎡에 들어섰다.

김광수 최상원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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