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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가사도, ‘녹색에너지 섬’ 된다

등록 2014-03-12 20:46

진도군, 오늘 풍력·태양광 설비 기공
2015년까지 구축…전남 섬 12곳도
전남 진도군 가사도가 내년부터 태양과 바람으로 에너지를 자체 해결한다.

전남도는 13일 오후 3시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서 ‘녹색에너지 자립 섬’ 사업의 기공식을 연다. 이 사업은 2015년 8월까지 92억원을 들여 풍력 400㎾, 태양광 320㎾ 등 발전시설과 3㎿급 축전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설계됐다. 대신 현재 설치된 100㎾급 경유 발전기 3대는 가동을 중단한다.

주민 264가구 301명이 살고 있는 이 섬은 진도 본도에서 5.4㎞ 떨어진 탓에 한국전력 송전선로가 설치되지 못해 내연발전으로 전기를 조달해왔다. 섬 안에서 태양과 바람 등 자연을 이용한 발전이 이뤄지고, 이를 대용량 축전지에 저장했다 공급하면 주민들은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게 된다. 또 섬 전체의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 친환경 지역이라는 지명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한전전력연구원과 전남테크노파크도 이 섬에서 소규모로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술(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을 실증해 국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런 방식으로 내년까지 전남의 섬 13곳이 녹색에너지 자립 섬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341억원을 들여 내연발전을 대체할 지역은 신안군 비금·안좌·팔금·장산도, 여수시 하화도, 해남군 상마·중마·하마도 등지가 꼽히고 있다.

전남의 유인도 275곳 중 90.1%인 248곳은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전기가 들어가는 섬들 중 169곳은 한전 송전선로가 설치됐고, 79곳은 자체적으로 내연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10가구 미만인 여수시 금족도, 해남군 시하도, 무안군 저도, 영광군 대각2도 등지 27곳은 경운기 동력으로 전구를 밝히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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