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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에 희귀 야생동물 산다

등록 2005-09-07 23:24수정 2005-09-07 23:24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각종 희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맨위부터 흰목 물떼새, 황조롱이, 수달) 대구/연합뉴스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각종 희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맨위부터 흰목 물떼새, 황조롱이, 수달) 대구/연합뉴스
흰목물떼새등 서식 확인
대구 도심을 흐르는 신천에 멸종위기종인 흰목물떼새(사진) 등 각종 희귀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야생동물연합이 〈대구문화방송〉과 최근 1년6개월 동안 신천의 야생동물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과 매, 황조롱이, 흰목 물떼새, 여름 철새인 쇠백로, 고라니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흰목물떼새는 전세계적으로 1만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으로 환경부가 멸종위기종 2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야생동물연합 등이 신천 대봉교 부근 등에서 확인한 흰목물떼새 개체수는 15~20마리에 이른다.

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은 암수 어미 한 쌍과 몸집이 제법 큰 새끼 2마리, 갓 태어난 새끼 3마리 등 모두 7마리가 관찰됐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매와 황조롱이도 신천에서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야생동물연합 관계자는 “매는 산이나 해안 절벽 등지에 살면서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잘 관찰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대도시 한복판에서 서식이 확인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조사팀은 도심 구간 신천 15㎞에 설치되어 있는 수중보 17곳의 수중 촬영을 통해 갈겨니와 꺽지, 메기, 동사리, 잉어 등 14종의 어류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대구문화방송〉은 흰목물떼새의 번식 과정과 수달의 물고기 사냥 등 신천 사계의 생태를 담은 자연다큐멘터리 〈녹색보고 신천〉 2부작을 방영한다.

대구/박영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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