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희망재단 김범용(56) 상임이사
‘부천희망재단 3돌’ 김범용 상임이사
월급 끝전 모으기 운동 등 확산
월급 끝전 모으기 운동 등 확산
“경기도 부천에서 릴레이 기부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월급 끝전 모으기, 1사 1노인정 인연 맺기 등 기부 방법도 매우 다양해졌어요.”
부천희망재단 김범용(56·사진) 상임이사는 17일 “재단이 설립된 지 3년이 되면서 릴레이 기부 문화가 지역에서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소장, 부천시 무한돌봄센터 운영위원장 등을 지내고 2011년 3월 출범 때부터 재단에 몸담아왔다.
재단은 시민·기업들이 월급이나 수입의 1%를 기부하는 나눔문화를 활성화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공익활동을 하는 단체·개인을 돕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현재 부천시 공무원 2100명 가운데 1300명, 부천시 의원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직원들이 ‘1만원 미만 월급 끝전 모으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 기업·병원 등 30여곳이 재단과 새생명 축하기금·1사 1노인정 돕기·디딤돌 씨앗 통장 기부 등의 협약을 맺고 지원에 나섰다.
“부천의 한 마을에서 일하는 청소원들이 500만원을 기부했어요. 이 돈으로 가볍고 예쁜 ‘희망 리어카’ 24대를 제작해, 동네에서 폐지를 모아 생계를 꾸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했지요. 그랬더니 이 마을 자치위원 등 주민들이 700만원을 모아 재단에 기부해왔습니다. 이 돈으로는 다른 마을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희망 리어카를 만들고 있습니다.”
운영 예산을 민간 모금으로 충당하는 부천희망재단은, 아름다운재단을 만들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참고하라고 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성남·안산, 인천 남동구에서도 부천재단의 도움으로 재단이 설립돼 운영중이다.
부천재단은 이날 롯데백화점 부천점 갤러리에서 설립 3돌 기념식을 열고, 조관제·안중걸·김야천씨 등 작가 3인이 재능 기부한 3인3색전을 개막했다.
부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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