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래포럼 내일 토론회
도로 위 레일을 따라 달리는 전차인 ‘트램’이 울산에서 대중교통 수단으로 운행 가능할지 검토하는 토론회가 마련된다.
시민단체 ‘200만 울산미래포럼’은 20일 오후 2시 울산시 남구 농협하나로마트 옥동점 회의실에서 ‘대중교통의 혁신 트램, 울산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안정화 박사가 ‘울산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트램 도입에 대한 과제’를 발표하고, 김기혁 대한교통학회장(계명대 교수)의 진행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곽재호 박사, 도로교통공단 명묘희 박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택영 박사, 한삼건 울산대 교수,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 박상민 사무관 등이 토론한다.
포럼 관계자는 “막대한 건설비용 때문에 울산에서는 지하철 도입 문제가 논의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열약한 대중교통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지하철이나 경전철에 견줘 건설 단가가 5분의 1 수준으로 경제적인 트램의 도입 가능성을 살펴보고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경전철을 검토했으나, 먼저 경전철을 도입한 경남 김해시와 경기도 용인시 등이 적자에 허덕이자 도입을 보류한 상태다. ‘200만 울산미래포럼’은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세종시를 빼고는 유일하게 지하철 없이 버스만을 대중교통 수단으로 삼고 있는 울산에서 지하철에 견줘 건설 단가가 싼 트램의 도입 문제에 대해 전문가 논의를 이끌어내려 토론회를 기획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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