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천 7개 기초단체장들 촉구
“만성적 정체로 기능상실·도시단절”
“만성적 정체로 기능상실·도시단절”
인천시 서·중·동·남·부평·계양구 등 6개 자치구와 부천시 등 경인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기초자치단체 7곳이 한목소리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년성 서구청장 등 인천 6개 구 구청장과 김만수 부천시장은 18일 서구청에 모여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촉구 공동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고속도로가 만성적인 정체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하고 도시를 단절시키고 있다. 고속도로의 조기 지하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와 지하화는 현 정부의 대선 공약이고 수도권 시민의 염원이다. 지하화 촉구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1968년 12월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 구실을 해왔지만 45년이 지난 지금은 만성적인 정체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속도로로 도심이 남북으로 잘려 도시 균형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소음과 진동,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단체장은 현재 왕복 6~8차로인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기존 도로는 4~6차로로 줄여 주변에 녹지대와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테면 부천시는 경인고속도로 부천구간 5.8㎞를 지하화하면 29만㎡의 공간이 새로 생겨 이곳에 녹지, 체육시설, 공원 등을 꾸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박근혜 대통령도 2012년 대선 당시 공약했고, 한국도로공사는 지하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전년성 서구청장은 “시민 서명운동 등 시민의 힘을 모아 정부를 계속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는 인천 남구 용현동~서울 양천구 신월동 23.9㎞에 걸쳐 있으며, 그동안 걷힌 통행료(1조630억원)가 건설 유지비(7510억원)를 훨씬 웃돌아 통행료 폐지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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