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0년 이상 (중고)자동차 매매 및 유통산업의 집적지가 되어온 성동구 및 동대문구 장안평 일대를 대상으로 ‘지역산업 재생’에 나선다. 지역 정비 등을 통해 미래 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18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장안평 일대 자동차산업 육성방안’을 내놨다. 장안평 일대는 1970년대 이후 중고차 매매상과 부품전문상가가 모여 자동차 유통산업의 중심지 구실을 해왔으나, 시설이 낡고 시 외곽에 대규모 매매·정비 단지가 생기면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육성방안은 장안평 자동차유통센터와 중랑물재생센터, 서울재사용플라자 등을 연결해 재활용산업의 성장 발판으로 삼고 관광자원도 되는 세계적인 리사이클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큰 그림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매매시장과 물류센터를 현대화하고, 박물관과 비즈니스호텔 등도 새로 짓거나 정비한다. 올해 말까지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도시재생의 측면에서 그동안 ‘장소’ 중심의 주거환경개선과 ‘사람’ 중심의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주력한 게 사실이다. 이번엔 ‘산업’(일자리) 측면의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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