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선 수원역 1위 꼽아
경기도 젊은이(20대)들이 선호하는 만남의 장소 1위로 서울 강남역 일대가 꼽혔다. 도내 장소로서 1위인 수원역 일대보다 갑절 정도 많았다.
경기개발연구원이 19일 펴낸 ‘젊은이들에게 매력 있는 경기도 도시’ 연구보고서를 보면, 수도권 250여개 만남의 장소 가운데 강남역을 오랜 친구 만남(13.2%), 현재 직장·학교 친구 만남(14%), 이성 만남(10.8%) 등 각 부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답했다. 이유는 교통이 편리하거나 중간 지점이라 접근성이 좋다(67.8%)는 점을 꼽았다. 서울 안에서는 강남역 다음으로 홍대 일대(6.0%), 종로 일대(4.6%)가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월27일부터 10일 동안 경기도내 22개 시·군 20대 젊은이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역이 오랜 친구 만남(5.0%), 현재 직장·학교 친구 만남(3.4%), 이성 만남(4.4%) 부문에서 모두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안양 범계역(3.4%), 부천의 부천역(3.0%) 순서였다.
경기도에서 만남을 꺼리는 이유로는 ‘서울과 비교해 특별히 할 것이 없어서’가 3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기도 내 지역 간 이동이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곳이 많아서’(24%), ‘맛집이 없어서’(16.6%), ‘경기도가 익숙지 않아서’(16.4%), ‘교통이 불편해서’(10.6%) 차례였다.
조사 결과, 서울 강남역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 무엇을 할지 고민 없이 일단 만남을 결정하는 데 견줘 경기도의 경우 할 일을 사전에 계획하고 만나는 경향이 높았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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