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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산란기 암컷 대게 불법유통 무더기 적발

등록 2014-03-24 20:52

3명 구속·18명 입건
경찰, 폭력조직 연루 여부 수사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암컷 대게와 새끼 대게 4만여마리를 불법 유통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김아무개(34)씨 등 경북 포항지역 대게 유통책 3명을 구속했다. 또 경찰은 이아무개(44)씨 등 울산지역 대게 유통총책과 소매책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서아무개(28)씨 등 포항지역 선주 2명을 수배했다. 암컷 대게와 길이 9㎝ 이하의 새끼 대게는 수산자원 보호와 증식을 위해 포획과 판매가 금지돼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선주가 먼바다에서 불법으로 잡은 암컷 대게와 새끼 대게를 자루에 담아 연안 바닷속에 넣어두고 돌아오면, 유통책이 새벽에 이를 건져 올려 유통하는 방식으로 경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암컷과 새끼 대게 2200여마리를 울산 북구 정자항 앞바다에 풀어줬다. 또 경찰은 포항지역 유통책 김씨 등 3~4명이 포항·울산지역 폭력조직 관련자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폭력조직의 관련 여부와 수익금이 폭력조직 운영자금으로 흘러갔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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