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교 감소폭보다 커
경기도내 초등학생 수의 감소 폭은 줄었으나 중학생 감소 폭은 늘어났다.
26일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초·중·고교 학급 편성의 내용을 보면, 전체 학생 수는 162만3469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3만7546명이 줄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73만3097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8245명이 줄었고, 중학생도 43만8929명으로 1만8232명 줄었다. 고교생 역시 45만1443명으로 1만1069명 줄었다.
하지만 감소 추세는 달랐다. 초등학생 수는 2011년 82만109명(-3만4057명), 2012년 77만9159명(-4만950명), 2013년 74만1342명(-3만7817명) 등으로 크게 줄어왔으나, 올해 들어 감소 폭이 많이 둔화됐다. 반면 중학생 수는 2011년 47만1985명(-8775명), 2012년 46만2306명(-9679명), 2013년 45만7161명(-5145명)으로 줄다가 올 들어 감소 규모가 1만명을 넘었다. 출산 장려 정책이 본격화한 뒤 생긴 출산율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학생 수가 주는 대신 학급 수는 올해 888개가 새로 늘어나 도내 학급당 학생 수는 더 줄었다. 초등학교는 26.4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0.8명이 줄었고, 지난 6년 동안으로 따지면 6.1명이 줄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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