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분석
하루 평균 1099만명이 타
작년 성탄 전날 가장 몰려
하루 평균 1099만명이 타
작년 성탄 전날 가장 몰려
지난해 서울시민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날은 성탄절 전날인 12월24일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가운데 버스나 지하철에 사람이 가장 몰리는 날은 금요일이었고, 시간대로는 출근 시간인 오전 7시30분에서 8시30분 사이가 가장 북적였다.
26일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하루에 평균 1099만7376명이 서울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인구(1038만8055명)보다 많은 것으로,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객은 2008년 이후 해마다 약 1.47%씩 증가하고 있다.
2004년 74.4%였던 교통카드 이용률은 98.9%로 늘었고, 이 가운데 후불카드(68%)가 선불카드보다 많았다.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날은 이용객수 1330만9000명을 기록한 12월24일로 평소보다 21%가 많았다. 일주일 가운데는 금요일에 가장 많은 평균 1230만9000명의 사람이 몰렸다. 심야버스 이용객도 주 초반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늘다가 금요일 저녁에 가장 많았다.
가장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는 출근 시간인 오전 7시30분에서 8시30분 사이였고, 이 중 8시10분에서 8시19분 사이가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지하철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2호선 강남역이었고, 다음으로 3호선 고속터미널역, 2호선 잠실역, 1호선 서울역 차례였다.
이밖에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타는 버스는 강북 정릉을 출발해 미아리고개를 지나 종로, 용산, 강남의 압구정을 거쳐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버스였다. 마을버스 중에선 서초18번을, 일반 마을버스보다 약 4배가량 많은 2만3000명이 하루에 이용하고 있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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