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학교 1137곳 참여
친환경재료 사용 등 질적 향상도
친환경재료 사용 등 질적 향상도
경기도내 일선 학교에서 학교급식 재료의 공동구매가 활성화하면서 지난해 21억원의 비용을 절약했을 뿐 아니라 급식의 질도 향상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의 말을 종합하면, 학교 급식 식재료 공동구매가 올해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와 일부 중학교(72곳) 등 모두 1137개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학교별로 급식 식재료를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과 달리 지역별로 식재료를 공동구매하는 것인데, 이는 2011년 안양지역 41개 초등학교에서 처음 시작됐다. 2012년에는 안양을 비롯해 부천·시흥시 등 3개 지역 143개교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경기도내 21개 지역 944개교로 급증했다.
식재료 공동구매의 양이 많아지면서 비용 절감 효과도 커지고 있다. 2011년에는 학교 급식 식재료 비용이 3000만원, 2012년에는 1억5000만원, 2013년에는 시중 도매가에 견줘 23억원이 절감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1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식재료 공동구입에 따라 식재료의 질도 좋아졌다고 한다. 도교육청은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원재료와 부재료는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고 △식품 첨가물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유전자조작식품 사용도 금지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경익 도교육청 친환경급식과장은 “학교 급식 공동구매로 예산을 절감하고 식재료 품질도 좋아졌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추가로 얻은 효과”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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