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30여 단체서 기획
유성 노동자 복직판결도 잇따라
유성 노동자 복직판결도 잇따라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30여곳으로 이뤄진 ‘유성 희망버스 기획단’은 다음달 10일 유성기업 노조와 연대하는 2차 희망버스가 전국에서 출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서울 등 전국 35곳에서 출발한 노동자·시민 등 3500여명과 함께 충북 옥천군 경부고속도로 나들목 근처 광고탑(22m)에서 170여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이정훈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장을 방문·격려하는 1차 희망버스를 운영한 바 있다.
한편 이 지회장 등 유성기업에서 해고된 노동자의 복직과 임금 지급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대전지법 천안지원이 최근 유성기업 영동·아산 공장에서 해고된 이 지회장 등 노동자 11명의 근로자 지위를 보전하고 임금을 지급하라는 가처분 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쪽은 노동자들에게 각각 800만원과 가처분 결정 송달일부터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다달이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이 지회장 등은 2011년 5월 주간 2교대 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해고됐다가 지난해 6월 복직됐지만 같은 해 10월 재해고되자 지난해 11월 법원에 근로자 지위 보전 및 임금가지급가처분 신청을 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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