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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조경업자 ‘1억 상당’ 미선나무 괴산에 기증

등록 2014-04-07 19:08

허봉환(64)씨
허봉환(64)씨
허봉환씨 “미선나무 본고장 알리려”
군, 2만그루 성불산에 심을 예정
“자식처럼 키운 미선나무가 괴산군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이보다 큰 보람이 없죠.”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서 진흥조경을 운영하는 허봉환(64·사진)씨는 7일 6년생 미선나무 2만 그루를 괴산군에 기증했다. 허씨는 20여년 전부터 한국특산식물인 미선나무에 관심을 두고 3㏊가량의 농장에서 곰취, 산도라지, 더덕 등 산나물과 함께 대량 재배해왔다.

그는 “솔직히 나무값을 따지면 1억원 상당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천연기념물 자생지가 3곳이나 있는 괴산이 미선나무의 본고장이라는 것을 알리자는 생각에서 기증했다”고 말했다. “성불산 휴양단지에 심어 놓으면 봄마다 전국의 관광객들이 흰색 개나리꽃 같은 미선나무 꽃숲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환한 표정을 짓는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이 많아 나무를 키우기 시작한 지 어느덧 40년이 지났다”며 “나무를 가꾸는 일이 가장 즐겁고, 일을 하다 보면 모든 잡념을 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괴산군은 허씨가 기증한 미선나무를 현재 괴산읍 검승리 일대에 조성하는 성불산 휴양단지에 심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미선나무 관련 체험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미선나무 테마파크, 휴양림, 생태공원 등이 조성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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