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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지사 선거 ‘이시종-윤진식’ 접전양상

등록 2014-04-07 21:32수정 2014-05-16 09:12

새누리당쪽 후보 잇단 사퇴
윤 전의원 경선없이 후보 따내
‘오랜 경쟁자’로 재대결 펼칠듯
결국 둘은 다시 만났다. 이시종(67) 충북지사와 윤진식(68)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충북지사 선거 여야 대표 선수로 사실상 확정됐다. 통합진보당 신장호(46) 후보가 일찌감치 예비 후보로 등록해 3파전 모습이지만 이 지사와 윤 전 의원의 지지율이 도드라진 터라 둘의 대결로 압축돼 보인다. 7일 <와이티엔>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이 지사(41.7%)와 윤 전 의원(38.7%)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7) 안 접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충북지사 선거에 나섰던 이기용(69) 전 충북교육감이 지난달 25일 예비 후보를 사퇴한 데 이어, 서규용(66)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마저 지난 4일 사퇴하면서 윤 전 의원은 경선 출혈 없이 새누리당 후보가 됐다.

이 지사와 윤 전 의원은 사연이 많다. 둘 모두 충주 출신이면서 청주고를 나왔다. 이 지사가 38회로 들어가 39회로, 윤 전 의원이 39회로 들어가 40회로 졸업했다. 둘 모두 행정고시(이 지사 10회, 윤 전 의원 12회)를 거쳐 이 지사는 내무부 등 행정 쪽으로, 윤 전 의원은 재무부 등 경제 관료로 뿌리를 내렸다. 둘은 친구 사이다. 하지만 이 지사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절친(절친한 친구)은 아닌데…”라고 했다.

정치 입문은 이 지사가 빨랐다. 민선 1~3기 충주시장을 내리 지낸 이 지사는 17·18대 국회의원을 거쳐 2010년 지방선거에서 도백이 되기까지 6전6승의 선거 불패 신화를 이뤘다.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지낸 윤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 나섰지만 이 지사에게 1582표 차로 패했다. 윤 의원을 누르고 재선 국회의원이 된 이시종 의원(이 지사)이 충북지사 선거에 나서려고 국회의원직을 버리자 대통령 정책실장으로 있던 윤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재선한 윤 전 의원 역시 의원직을 버리고 지사선거에 나서자 ‘복수를 위한 선택’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윤 전 의원은 사실상 첫 공식 일정을 미국(8~12일)으로 잡았다. 10일 모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이 표면상 일정이지만 9일 반기문(70) 유엔 사무총장도 만날 참이다. 음성에서 나고 충주에서 자란 반 총장의 지원을 기대하겠다는 포석이다. 윤 전 의원은 대통령 정책실장 등으로, 이 지사는 충북지사 때 반 총장과 교류를 해온 터라 서로 더 가깝다고 자신하고 있다. 둘은 이래저래 볼 것 많은 선거를 예고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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