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새정치 예비후보.
김영춘 새정치 예비후보 공약 밝혀
새누리 후보에 “공동공약 채택” 요구
새누리 후보에 “공동공약 채택” 요구
김영춘(사진) 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8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동해남부선 옛 철길(폐선 부지)을 헐지 않고 걷는 길로 만들고, 옛 해운대역사 터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9일 “동해남부선 옛 철길의 상업적 활용에 반대한다. 해운대역사 터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고,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끝의 유람선 선착장 근처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는 철로와 함께 걷는 길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시장이 되면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시민공원 추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김 예비후보는 “오거돈 무소속 예비후보의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을 시민에게 돌려줄 것을 공동 공약으로 채택하자’는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업화 여부는 시민 여론을 더 들어서 결정해야 한다’는 서병수·박민식 새누리당 예비후보 쪽에 “공동 공약 채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미포~옛 송정역 구간을 2시간 동안 걸은 뒤, 지난 1일 상업 개발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동해남부선은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경북 포항을 잇는 143.2㎞의 철길이다. 2017년 12월까지 부전역~태화강역(옛 울산역) 65.4㎞ 구간의 철로가 한 짝(단선)에서 양방향 동시 운행이 가능한 두 짝(복선)으로 바뀐다. 이 가운데 해운대·송정역이 도심 바깥으로 이전하면서 지난해 12월2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교차로~동부산관광단지 11.3㎞ 구간의 사용이 중단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 구간과 옛 해운대역 터를 상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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