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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바다에서 미래의 식량자원을 찾는다”

등록 2014-04-10 20:28수정 2014-04-10 23:32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11일 개막
주제관 200여종 생태·특징 전시
관련산업·해외상품 등도 소개
12일 축하에어쇼…5월 11일까지
바다에서 미래의 식량자원을 찾는 해조류박람회가 11일 전남 완도에서 개막된다.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완도읍 해변공원에서 전시관(사진)을 개장하고, 오후 6시30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하는 ‘2014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개막식을 연다.

다시마·톳·김·미역·매생이 따위 해조류를 소재로 한 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박람회는 오는 5월11일까지 31일 동안 ‘바닷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관람객 유치 목표는 70만명이고, 이미 전국의 학교 400여곳에서 학생 5만여명이 체험학습을 신청해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개막 다음날인 12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축하에어쇼를 펼치고, 13일엔 윤도현밴드가 라이브콘서트를 벌인다.

박람회장 중심에 있는 주제관에서는 실물과 영상으로 해조류 200여종의 생태적인 특징과 신비로운 번식을 살펴볼 수 있다. 지상 2층, 연면적 1360㎡ 규모인 이곳에선 130m의 동선을 따라 해조류의 가치를 배운 뒤 조각유리를 맞춰 건축한 타워에 올라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주제관의 지붕 격인 유리타워는 낮에는 풍경을 반사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연출하고, 밤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주제관뿐 아니라 △생태환경관 △건강식품관 △산업자원관 △기업관 등지 전시시설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생태환경관에서는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고, 건강식품관에서 해조류로 만든 전통식품과 건강음식을 만날 수 있다.

산업자원관은 신소재, 의약품, 에너지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해조류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공간이다. 화학, 섬유, 비료, 건축, 종자, 미용, 예술, 펄프 등 10개 분야의 현황과 비전도 두루 소개한다. 기업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해조류 제품들을 비교하며 상품 개발과 발전 방향, 시장 전망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연구 성과를 나누려는 국제해조류 학술회의(16~19일), 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23~26일) 등도 잇따라 열린다. 허정수 조직위 사무국장은 “매끼 식단에 해조류가 올라가도록 한국인의 식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꿔보겠다”고 다짐했다.

개막 이전부터 해조류로 만든 먹을거리에 대한 기대도 잔뜩 높아져 있다. 완도읍내 음식점에서는 전복 한마리에 각종 해조류를 넣은 영양 만점의 1만원짜리 전복해조류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상온에서 40분 동안 녹지 않고 열량도 낮은 해조류 아이스크림은 젊은층한테 선풍적인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완도는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보물창고”라며 “군민의 승용차 2부제를 시행하고 청산·보길·소안도 등지 연계 관광상품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주말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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