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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에 ‘관악’ 전파한 길버트 소령 딸 제주 찾아

등록 2014-04-10 23:42

한국전쟁 당시 제주에 관악을 전파한 찰스 길버트(Charles E. Gilbert) 미국 육군 소령의 가족이 나타났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10일 한국전쟁 당시 제주시 오현고등학교 등 중·고교 등에 관악기를 보급해 제주에 관악의 씨앗을 뿌린 길버트 소령의 가족을 찾았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 쪽은 서울교대 장기범 음악교육과 교수의 주도로 미국 현지와 주한미대사관 공보실의 도움을 받아 길버트 소령의 딸 다이앤 아널드를 찾아, 올해 8월 열리는 관악제에 초청하기로 했다. 길버트 소령은 1998년 86살의 나이에 미국 콜로라도에서 작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출신의 길버트 소령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민사처 제주도팀의 일원으로 제주에서 근무하면서 2년여 동안 제주에서 전쟁고아들로 구성된 한국보육원과 오현고, 제주중, 제주농업중학교 등 제주도 내 학교 관악대의 활동을 적극 도와 제주관악의 기초를 세우는 데 기여했다.

그의 노력으로 한국보육원악대는 당시 보기 드문 40인조 정규 관악대를 편성해 제주와 대구, 부산, 서울 등지에서 공연을 하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민심을 달랬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올해 8월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아시아·태평양관악제를 ‘전쟁 속에서 피어난 평화’를 주제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당시 미공군 딘 헤스 대령이 1000여명의 전쟁고아를 제주도로 수송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전송가>(Battle Hymn, 1957년 제작)를 상영할 예정이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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