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연대·희망연석회의
민주노총 지지후보 포함한
시민후보 선정해 단일화 추진
민주노총 지지후보 포함한
시민후보 선정해 단일화 추진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방선거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24명으로 이뤄진 ‘연대와 희망을 위한 경남연석회의’는 1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 6·4 지방선거 시민후보선정위원회’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연석회의는 회견문에서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발전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경남은 특정 정치 세력이 20년 이상 지속됨으로써 민주주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지역이 되었다. 경남의 모든 야권 세력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경남의 민주주의를 위해 대승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녹색당 등 진보 정당은 50명의 지지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남연석회의는 시민후보 지원자들을 심사해 선정하되, 진보 진영의 지지후보까지 포함해 범야권 단일후보를 시민후보로 뽑을 계획이다. 연석회의는 18일까지 2개 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달 말까지 시민후보 선정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남연석회의 간사를 맡은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처음부터 시민사회단체와 야3당이 연대한 2010년 지방선거 때에 견줘 지금의 연대 규모는 반쪽 수준이다. 하지만 진보적 정당·조직들도 경남연석회의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1일 김경수·정영훈 예비후보 가운데 경선을 통해 경남도지사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은 강병기 경남도당위원장을 경남도지사 후보로 결정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울산시장
후보 모두 민노당 구청장 출신
조승수 정의당 후보 제안에
이상범 새정치 후보 “전향적 검토” 울산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다.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상범(새정치민주연합)·이영순(통합진보당)·이갑용(노동당) 등 다른 야권 후보 3명에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조 후보는 회견에서 “우리 4명은 민주노동당에 함께 몸담았고 동구·북구에서 연속으로 구청장직을 맡기도 했다. 정책적 차이도 거의 없는데, 진보 정당의 분산과 후보 난립에 지지자들의 실망과 후보 단일화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후보 단일화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각 후보 진영 2명씩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늦어도 다음달 4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짓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상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내 협의 과정을 거쳐 후보 단일화 논의에 전향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진보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앙당 입장이지만, 울산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야4당이 함께 단일화 협의에 나서게 되면 중앙당을 설득해서라도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영순 통합진보당 후보는 “야권 연대의 전제로 정당 강제해산 시도 반대 등 7가지 가치에 대한 연대부터 모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20일 진보당이 먼저 야권 연대를 제안했는데 다른 야당 대표들이 거부 입장을 밝혔다. 각 후보들이 중앙당과 합의해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고, 18일까지 야권 연대 관련 공개회의가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갑용 노동당 후보는 “민주노총의 방침을 바탕으로 단일화에 대한 판단과 기준을 정할 생각이다. 야4당 후보 간 정책공약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한 텔레비전 토론회를 먼저 제안한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울산시장
후보 모두 민노당 구청장 출신
조승수 정의당 후보 제안에
이상범 새정치 후보 “전향적 검토” 울산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다.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상범(새정치민주연합)·이영순(통합진보당)·이갑용(노동당) 등 다른 야권 후보 3명에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조 후보는 회견에서 “우리 4명은 민주노동당에 함께 몸담았고 동구·북구에서 연속으로 구청장직을 맡기도 했다. 정책적 차이도 거의 없는데, 진보 정당의 분산과 후보 난립에 지지자들의 실망과 후보 단일화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후보 단일화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각 후보 진영 2명씩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늦어도 다음달 4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짓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상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내 협의 과정을 거쳐 후보 단일화 논의에 전향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진보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앙당 입장이지만, 울산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야4당이 함께 단일화 협의에 나서게 되면 중앙당을 설득해서라도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영순 통합진보당 후보는 “야권 연대의 전제로 정당 강제해산 시도 반대 등 7가지 가치에 대한 연대부터 모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20일 진보당이 먼저 야권 연대를 제안했는데 다른 야당 대표들이 거부 입장을 밝혔다. 각 후보들이 중앙당과 합의해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고, 18일까지 야권 연대 관련 공개회의가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갑용 노동당 후보는 “민주노총의 방침을 바탕으로 단일화에 대한 판단과 기준을 정할 생각이다. 야4당 후보 간 정책공약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한 텔레비전 토론회를 먼저 제안한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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