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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양·거제 이어…성남에도 ‘소녀상’

등록 2014-04-15 20:26수정 2014-04-15 21:38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소녀상의 손을 붙잡고 있다. 성남/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소녀상의 손을 붙잡고 있다. 성남/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제막식 참석
꽃목걸이 걸어주며 아픔 떠올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경기도 성남시청 광장에 세워졌다. 경기도 고양시(2013년 5월 건립), 경남 거제시(2014년 1월 건립)에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다.

성남시는 15일 오전 중원구 여수동 시청광장에서 보훈·안보단체와 여성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녀상 제막식을 했다. 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것과 같은 모양이다.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36㎝ 규모로 청동과 석재로 만들어졌다. 소녀상 옆에 피해자 기림비도 설치됐다.

제막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 할머니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소녀상 제막을 지켜봤다. 김 할머니는 “여러 분이 힘을 모아 건립한 소녀상을 보니 너무 고맙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이 나라를 튼튼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할머니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제막 뒤 모습을 드러낸 소녀상에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얼굴을 쓰다듬으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아픈 역사를 떠돌렸다. 애초 참석할 예정이던 또다른 피해자 길원옥(85)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성남시 소녀상 제작은 부부 조각가인 김운성(50)·김서경(49)씨가 맡았는데, 이들은 일본대사관 맞은편(2011년 12월14일)과 고양시 호수공원,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있는 소녀상을 제작했다.

한편, 경기도 수원시에서도 시민 성금으로 소녀상 건립이 추진 중이다. ‘수원 평화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일부터 거리 캠페인과 모금 등 시민참여 운동을 통해 건립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다음달 수원 올림픽공원에서 제막식을 하고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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