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 도시개발’ 높은 평가
경기도 수원시가 ‘2013 유엔 해비타트 대상’을 수상했다.
수원시는 ‘시민참여 도시 및 마을 계획, 시민참여예산, 수원형 마을르네상스 모델’이 유엔의 지속가능한 정주(定住) 모델로 인정받아 유엔 산하기구인 해비타트가 주는 이 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유엔 해비타트는 “시민이 도시 비전을 계획하고 예산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새로운 거버넌스 프로그램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 특히 시민들이 시민도시계획단에 참여해 도시 계획의 미래 비전을 세우는 성과를 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해비타트 대상은 주거지 공급과 도시인의 삶의 질 향상 등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과 관련해 공헌한 개인이나 기관한테 수여하는 것으로, 1989년 유엔 해비타트가 이 상을 제정한 이래 한국에서는 수원시가 최초의 수상 도시가 됐다. 수상식(사진)은 지난 11일 콜롬비아 메데인시에서 열린 ‘제7차 세계도시포럼’에서 세계 각국 2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재준 수원 제2부시장은 “이번 수상은 사람 참여형의 수원 도시 혁신 사례가 세계 각국의 도시정책 모델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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