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등과 8천억원 들여
2017년까지…10만가구 사용분
“동해안 최초 해상풍력단지”
2017년까지…10만가구 사용분
“동해안 최초 해상풍력단지”
울산 북구는 최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만성적인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에스케이건설㈜, 한국전력기술㈜과 협약을 맺고 강동 해안에 ‘동남해안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은 2017년 6월까지 8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동 앞바다 18㎢에 7㎿ 풍력발전기 28기를 설치하고 육상 1만㎡에 홍보관·변전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생산할 수 있는 연간 전력은 10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196㎿ 규모다.
앞서 에스케이건설과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10월 강동 바닷가에 기상계측기를 설치하고 풍황조사에 들어갔으며, 올해 연말까지 풍황조사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타당성조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중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풍황조사에서 연평균 풍속이 초속 6.5m 이상으로 측정되면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케이건설과 한국전력기술은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운영 기간(25년)에 사업법인 주소지를 울산 북구로 하고, 신규 직원의 30% 수준에서 지역주민을 먼저 채용하는 등 북구에 고용창출과 문화·예술·장학·사업 및 수산업, 지역개발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종오 북구청장은 “동해안 최초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북구가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갖추게 된다. 25년의 발전단지 운영 기간에 지방세수 증대 및 각종 지원금 확보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관광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