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체 산업에서 관광 관련 사업체의 비중은 전국 7대 도시 중 최고 수준이나 종사자 수는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황진호 박사는 연구원이 최근 펴낸 <울산도시환경브리프>(52호)에서 국가통계포털의 2012년 전국 사업체 조사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전체 사업체 7만4578곳 가운데 관광 관련 사업체(2690곳) 비중은 3.61%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울산 전체 산업 종사자 41만5130명 가운데 관광업 종사자(6569명) 비율은 1.45%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7대 도시 가운데 관광 사업체 비중은 울산, 인천(3.57%), 광주(3.31%), 대전(3.19%) 순서로 높았고 종사자 비중은 서울(2.15%), 인천(2.11%), 부산(1.91%), 광주(1.81%) 순서로 나타났다.
유영준·황진호 박사는 “관광 관련 사업체 비중은 높지만 종사자 비중이 낮다는 것은 사업체가 영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신규 허가 때 적정 규모나 고용 인원을 갖추도록 강제하고, 3차례 이상 서비스 불만 신고를 받은 사업체에 벌금을 물리거나 등록증을 반납하게 하는 3진아웃제 도입 등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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