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에 특판…어버이날 택배
“양구 효도 곰취를 아시나요?”
강원도 양구군의 특산품인 곰취가 군장병들의 효도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구군은 지역에서 복무하는 군장병을 대상으로 곰취를 할인 판매하는 ‘효도 곰취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운동은 양구에 주둔하는 2개 사단에서 1만5000명 안팎의 장병이 복무하는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 양구군 인구는 2만3000여명이다.
군장병이 곰취를 구입하면, 양구군은 군장병의 가정에 5월8일 어버이날 전에 도착하도록 곰취를 택배로 보내준다. 양구 곰취의 정상 판매가격은 1㎏ 상자당 1만3000원(택배비 3000원 포함)이지만, 효도 곰취는 14% 저렴한 1만1200원이다. 양구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효도 곰취를 판매했으며, 지금까지 3500여건이 접수됐다. 효도 곰취는 다음달 2일까지 판매한다.
조종구 양구군 농업기술센터 지역특화사업담당은 “군장병에겐 효도 기회를 주고, 부모들은 좋은 곰취를 맛보고, 농민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가질 수 있어 모두에게 좋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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