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안 내리면 서명운동”
부산의 유일한 동물원인 ‘더 파크’의 입장료를 낮추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0일 전국 주요 동물원 15곳의 입장료를 조사했더니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안 ‘더 파크’의 성인 입장료는 세번째, 중고생 입장료는 두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비싼 곳은 성인 3만8000원, 청소년 3만2000원, 어린이 2만9000원인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였다. 다음으로 비싼 곳은 ‘더 파크’와 경기도 고양시 테마동물원 쥬쥬였다. 성인 입장료는 쥬쥬가 1만9500원으로 더 파크보다 500원 비싸지만, 중고생 입장료는 ‘더 파크’가 1만7000원으로 쥬쥬보다 2000원 비싸다. 초등학생 이하는 두 동물원 모두 1만5000원이다.
전국의 나머지 동물원들은 ‘더 파크’보다 훨씬 저렴했다. 성인 입장료가 네번째로 비싼 대전 오월드(1만2000원)는 ‘더 파크’보다 7000원이나 싸다. 성인 입장료가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3000원, 광주우치공원 동물원, 울산대공원 동물원, 전주동물원, 청주동물원, 진양호동물원(경남 진주시)은 1000~1500원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 인천대공원 동물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더 파크’가 스스로 입장료를 내리지 않으면, 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 등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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