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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여기는 지리산 뱀사골 우체통

등록 2014-05-06 20:59

남원시, 둘레길 등 3곳 설치
편지는 100일 뒤 배달되도록
“사랑하는 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전하세요. 편지는 100일 뒤에 배달합니다.”

전북 남원시와 남원우체국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기다림의 미학을 깨달을 수 있도록 ‘느린우체통’ 3개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지리산 천년송(천연기념물 제424호),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주천 안내센터, 둘레길 3코스 인월 안내센터 앞 등이다.

지리산 뱀사골 계곡을 방문한 탐방객들 가운데 이곳에서 느낀 소중한 감정을 글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가 많아, 올해 ‘지리산권 방문의 해’를 맞아 남원시와 남원우체국이 탐방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우체통을 설치했다. 편지봉투와 편지지, 엽서 등은 우체통 옆에 준비돼 있으며, 우편료는 무료다. 남원우체국은 수거한 편지·엽서를 100일 동안 우체국에 보관한 뒤 수취인에게 배달한다. 실제 배달에는 105일 안팎이 걸리는 셈이다.

우체통은 소나무를 이용해 한옥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기념사진을 찍기 좋도록 1.5m 높이에 세워졌다. 우체통 겉면은 남원 특산품인 옻칠공예 기술로 칠해졌다.

양인환 남원시 테마관광계장은 “옻칠은 천년이 간다고 해서 ‘하늘이 내린 도료’로 불린다. 천년의 세월을 버텨온 지리산 천년송 앞에 우체국이 설치돼 그 의미가 각별하다. 탐방객 반응이 좋으면 우체통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남원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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