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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버스노조 전면 운행거부

등록 2014-05-07 22:15

자살시도 해직 기사 ‘사경’
민주노총·한국노총 동반참여
복직투쟁을 벌이다 자살을 시도한 버스기사의 동료들이 회사 쪽에 사과를 요구하며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는 7일 “신성여객지회 조합원들이 노동탄압 중단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6일 새벽 4시30분부터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 이틀째인 7일 새벽부터는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투쟁에 참여해 버스운행을 전면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 조합원은 민주노총 96명, 한국노총 107명, 국민노총 11명 등으로 이뤄져 있다.

노조는 8일부터 매일 전주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전주상공회의소까지 삼보일배를 벌이는 등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북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도 “더는 버스 노동자가 노동탄압으로 죽는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쪽은 “노조가 사무실을 점거한 상태여서 경비실에서 배차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원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신성여객 버스의 운행 전면 중단이 확정되면, 다른 회사 버스나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책을 세우겠지만, 지금은 운행중단 철회 가능성도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2012년 이 회사에서 해직된 버스기사 진아무개(47)씨는 지난달 30일 밤 11시20분께 전주시 팔복동 회사 옥상에서 목을 맸다. 진씨는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이 회사 노조 부지회장 김아무개(52)씨가 노조사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숨졌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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