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작업…올레 21코스 일시 폐쇄
제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30점 가운데 1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제주 지역에서는 2012년과 지난해 6차례에 걸쳐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으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하도리 철새도래지 반경 10㎞ 이내 지역을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 지역 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처에 들어갔다. 방역 지역 안에서 사육되는 가금류는 닭 29만2000마리와 오리 2600마리다. 주변 올레코스(21코스)도 일시 폐쇄됐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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