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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 공천 탈락 무소속 출마

등록 2014-05-19 20:55

성추문 의혹에 2위가 새누리 후보
새누리당 일색인 대구에서 서구청장 선거가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곳은 새누리당이 경선으로 뽑힌 후보를 낙마시키고 차점자를 공천한 지역이다.

무소속의 강성호(47·현 대구 서구청장) 대구 서구청장 후보는 19일 부당공천 규탄대회를 열어 “자고 나니 공천이 바뀌었다. 이럴 수가 있느냐. 기가 막힌 현실을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강 후보는 이날 대구지방법원에 공천무효 확인소송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30일 당원 50%와 일반주민 여론조사 50%를 합친 경선을 실시한 결과, 강 후보가 류한국(60) 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누르고 새누리당 대구 서구청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갑자기 “강 후보의 성추문 의혹이 제기됐다”며 후보 공천을 철회하고, 류 후보로 후보를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들은 난상토론 끝에 표결로 강 후보의 공천을 유지했지만,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이를 번복했고, 새누리당 대구시당 공천위는 재심사를 통해 후보 교체를 최종 결정하는 진통을 겪었다. 새누리당이 공천 후보와 차점자를 교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직선거법과 새누리당 당헌·당규에는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공천이 철회되면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강 후보는 현직 구청장인데다 서구에서 20여년 동안 서구의원과 대구시의원을 지내는 등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어, 새누리당이 강세인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대구시의원과 서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서중현(62)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강 후보는 “주민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압도적으로 밀어준 후보를 새누리당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부풀려 공천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쪽은 “강 후보에게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뒤늦게 발견돼 후보를 교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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