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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나치게 하얀 밤은 먹지마세요”

등록 2005-01-25 21:00수정 2005-01-25 21:00

빵속 밤 ‘표백제 범벅’

“지나치게 하얀 밤은 먹지 마세요.”

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부산·경남 지역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파는 빵, 과자, 떡에 섞인 밤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했더니, 조사대상 26곳 가운데 16곳의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표백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산식약청 조사 결과, 문제의 밤은 색깔이 변하는 ‘갈변현상’을 막고 흰색을 유지하기 위해 표백제인 차아황산나트륨에 범벅이 돼 통조림이나 비닐포장 제품으로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부산식약청은 관련 제품 5571㎏을 압류하고, 적발된 업소들을 행정처분하도록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경남 진주시 ㄱ식품에서 판매한 밤에서는 기준치(30ppm)의 10배가 넘는 310ppm의 표백제가 검출됐으며, 밤을 포장한 비닐에서도 사용금지된 산화방지제가 검출됐다. 경남 밀양시 ㅁ식품과 산청군 ㅅ마을 등 8곳에서 통조림 형태로 판매한 밤에서는 표백제가 기준치의 3~10배 검출됐다. 중국에서 수입한 밤을 판매한 부산 동구 ㅈ산업 등 7곳은 표백제 사용 여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았으며, 경남 함안군 ㄴ베이커리 등은 수질검사도 하지 않은 물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에 묻어 있는 차아황산나트륨은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기 장애 등 인체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지나치게 하얀 밤은 표백제 범벅으로 의심하고, 국번없이 1399번으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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