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2% 자연함유치 초과
경남도내 상당수 어린이 놀이터의 흙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8개월간 도내 어린이 놀이터 159곳에 대한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32.1%인 51곳이 자연 함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자연 함유치를 초과한 중금속 농도 범위를 보면, 납은 7.456~5.456㎎/㎏(환경부 조사 평균 자연 함유치 5.375㎎/㎏), 카드뮴은 0.216~0.135㎎/㎏(〃 0.135㎎/㎏), 구리는 9.367~4.575㎎/㎏(〃 3.995㎎/㎏) 등이다.
중금속 최고 검출 지역은 거창군에 있는 놀이터에서 납이 7.456㎎/㎏ 검출돼 기준치의 1.4배, 양산시에 있는 놀이터에서 카드뮴이 0.216㎎/㎏ 검출돼 기준치의 1.6배, 거제시에 있는 놀이터에서 구리가 9.367㎎/㎏ 검출돼 기준치의 2.4배를 각각 기록했다.
어린이놀이터의 이같은 오염 상태는 환경부가 정한 토양오염 우려기준(납 100㎎/㎏, 카드뮴 1.5㎎/㎏, 구리 50㎎/㎏)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도는 자연 함유치를 초과한 어린이놀이터에 대해 해당 시·군에 토양을 교체해 줄 것을 권고했다.
도 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선진국에선 놀이터 흙과 모래를 정기적으로 소독하거나 교체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며 “놀이터 구조물 배식과 배기가스, 애완동물 배설, 기타유기물 유입 등에 따른 토양 오염과 기생충 오염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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