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감만동~영도구 청학동 3368m
8월20일까지 무료, 이후 유료 전환
8월20일까지 무료, 이후 유료 전환
부산항 앞바다의 섬인 영도구와 육지를 연결하는 네번째 다리인 부산항대교가 착공 7년 만에 완공됐다. 지금까지는 영도구와 부산 중구 남포동을 잇는 부산대교와 영도대교, 영도구와 부산 서구 암남동을 잇는 남항대교 등 3개의 다리가 있었다.
부산시는 22일 남구 감만동 부산항대교 요금소 앞에서 부산항대교 개통식을 열고, 이날 밤 12시부터 시민들한테 다리를 개방했다. 이 다리는 8월20일까지 무료로 개방되고 9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통행요금은 편도 1200~1300원이 유력하다.
부산항대교는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잇는 길이 3368m의 4~6차로 다리이다. 특수목적법인 북항아이브리지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한진중공업 등이 2007년 4월 착공해 5384억원을 들여 7년 만에 완공했다. 북항아이브리지는 30년 동안 유료로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부산시에 운영권을 돌려준다.
부산항대교의 완공으로 거가대교(2010년 12월 개통)~가덕대교(2010년 12월 개통)~신호대교(1998년 1월 개통)~을숙도대교(2009년 10월 개통)~천마산터널(2016년 완공)~남항대교(2008년 7월 개통)~부산항대교~광안대교(2003년 1월 개통) 등 다리 7개와 터널 1개로 이뤄진 전체 길이 52㎞의 부산 해안순환도로망 완공이 한발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연결하는 영도고가차도가 올해 연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 기간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영도고가차도는 애초 올해 8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2월 고가차도 일부가 무너져 4명이 숨지는 사고로 완공 시기가 늦춰졌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