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48.5%나 올라
독도의 땅값이 1년새 48.5%나 올랐다.
29일 경북도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개별공시지가를 살펴보면,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의 전체 땅값은 35억4086만원으로 지난해 23억8천395만원에 견줘 48.5%나 올랐다. 독도의 전체 면적이 18만7554㎡인 점을 감안하면, 독도 땅값은 1㎡에 1만8879원으로 매겨졌다.
독도안에서 가장 비싼 땅은 독도리 27번지의 동도 선착장과 서도의 임시 선착장 등 2곳으로 ㎡당 68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싼 땅은 독도리 20번지 의 임야로 ㎡당 1500원이다.
경북도는 2000년부터 매년 독도의 공시지가를 매겨왔다. 14년전부터 해마다 적게는 2% 안팎에서 5%, 많게는 90%에서 170%씩 땅값이 상승해왔다. 2006년과 2013년에 크게 오른 적이 있다.
경북도는 “해마다 독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하자원의 경제적 가치와 독도에 투자된 경제적 비용 등을 고려해 땅값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독도땅은 사유지가 없고, 모두가 해양수산부 소유인 국유지로 매매, 임대 등 거래가 일체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산정하는 개별공시지가는 단위면적(㎡)당 땅값을 말하며, 재산세,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을 매길때 과세표준으로 삼고, 각종 부담금과 국·공유 재산의 사용요금을 산정할때도 활용된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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