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구토·메스꺼움 등 호소
백신 이상유무 등 조사 나서
백신 이상유무 등 조사 나서
제주에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은 중학생 일부가 이상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서귀포 동부보건소에서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받은 남원읍 위미중 1학년 33명 가운데 12명이 구토와 메스꺼움, 어지럼증, 손 저림 등의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5명은 제주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상 증상이 발생한 백신과 제조 일련번호가 같은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도는 이상 증상을 보인 학생들의 경과를 관찰하고, 백신에 이상이 있는지 재검정을 의뢰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은 뒤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부종, 두통, 발열 등 경미한 이상 반응은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2∼3일 정도 관찰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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